주말에 대구로 맛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는 워낙 먹을 게 많아서 1박 2일 동안 배가 꺼진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그중에서 연탄돼지 불고기 맛집 단골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단골식당은 대구 여행을 계획하고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맛집들을 찾아보고 찾은 맛집이었습니다. 6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2014, 2015~2023년까지 한국의 블루리본 서베이에 10회 연속으로 선정된 대구 대표 맛집이라고 하네요.
단골식당의 위치 찾기는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이번여행은 뚜벅이 모드여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요, 동대구역에서 지하철로 2 코스만 가면 칠성시장역이고 칠성시장역 2번 출구에서 108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공영 유료 주차장(대구 북고 칠성동 1가 150-1)이나 칠성 공영 주차장 (대구 북구 칠성남고 196)에 주차를 하고 오시면 되고 저녁에는 매장 앞 골목 도로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메뉴는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딱 2개입니다. 단출한 메뉴판에서 벌써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맛집의 향기가 나네요.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중에서 고르지 마세요. 둘 다 드셔야 합니다. 저희는 남편과 둘이어서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를 하나씩 시키고 공깃밥도 하나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 안주를 두고 소주를 안마실수 없겠죠? 아침 10시에 도착했지만 간단히 소주 한잔을 반주로 했습니다.
밥을 하나만 시킨 이유는 대구에 먹을게 너무 많이 있어서 여기서 배를 다 채우면 안 돼서 일부로 자제해서 시켰습니다. 만약 여기서만 밥을 먹었다면 한 2 공기를 혼자서 먹었을 것 같네요.
간장 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의 비주얼만 봐도 또다시 먹고 싶네요.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도 좋고 얇기도 딱 제가 좋아하는 얇기여서 그런지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고기의 양념도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아는 맛입니다. 아는 맛이 더 무서운 거 아시죠? 아는 맛의 양념맛에 연탄의 불맛이 입혀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연탄돼지불고기 하면 딱 떠오르는 그 맛이었습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집에 오니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대구 칠성시장에 가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들려서 맛보셔도 후회 없을 거예요.
깻잎에 마늘을 하나 넣고 고기를 듬뿍 넣어서 한쌈 하는 것이 제일 맛있었고 겉절이도 맛있었습니다. 쌈이나 반찬들은 셀프로 추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쌈을 많이 싸 먹었네요.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소주를 맛보곤 하는데요, 여기서는 참소주를 주시더라고요, 끝맛이 단맛이 많이 나던 소주였습니다.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한 톨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울만큼 잘 먹고 왔습니다. 서울에서 연탄돼지불고기가 먹고 싶어서 기차표를 끊어서 갈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저희 집이 대구였으면 자주 찾아갈만한 맛집이었습니다.
칠성시장 근처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간장불고기, 고추장불고기, 소주 1병, 공깃밥 하나 시켜서 딱 2만 원 결제했네요. 칠성시장 근처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 단골식당으로 가보세요. 가성비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이고 마지막 주문은 저녁 7시 40분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참고 바랍니다.
방문자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지금까지 내돈내산 단골식당 이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