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풍자의 또간집은 왕십리편이었습니다. 왕십리는 곱창이 유명해서 곱창밖에 생각나는 메뉴가 없는데 왕십리에 사시는 분들이 추천해 주신 왕십리 찐맛집은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한양양곱창
제일 먼저 추천받은 메뉴는 왕십리답게 곱창이었습니다. 왕십리 직장인들에게 처음에 추천받은 집은 제일곱창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지점이 6개라서 또간집에서 추천을 받을 수 없는 집이었습니다.
제일곱창을 찾아봤더니 또간집에서 지점이 6개라고 하여 일반 체인점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올리셨는지 제일곱창은 일반적인 체인점이 아니고 왕십리 제일곱창이 본점이고 모든 지점이 직영점이라고 소식란에 알려주셨네요.
네이버 평점이 4.45점이고 원래부터 대기가 긴 유명한 맛집인가 봐요. 곱창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일곱창도 추천드립니다.
제일곱창이 안된다고 하여 추천해 주신 곳은 바로 한양양곱창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숯불로 기름을 쫙 빼서 느끼함이 전혀 없는 담백한 곱창이라고 하면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왕십리에서 1등이라고 큰소리를 치며 추천해 주셨는데요. 어떤 곱창일지 궁금하네요.
숯은 일반적인 숯이 아니고 대나무 숯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나무 숯을 사용하는 이유는 불이 은은하게 유지되고 잡내 제거도 가능해서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의 추천메뉴는 모둠한판에 염통을 추가해서 드시라고 하셨습니다. 왕십리는 곱창이 원래부터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마장동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고기의 부산물들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가격은 한우 모둠 한판에 52,000원이고 염통은 13,900원입니다. 염통이 되게 신선해 보이네요. 곱창을 구울 때 염통은 무조건 살짝 익혀서 빠르게 먹어야 맛있습니다.
염통이 소고기 토시살의 맛과 비슷하고 신선도가 너무 좋고 잡내가 1도 안 난다고 하네요. 풍자가 먹어본 염통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도 곱창을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가는데요, 숯불에 구운 곱창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이 너무 궁금하네요. 곱이 정말 흘러넘치게 꽉 차 있네요. 비주얼을 보니 지금 당장 곱창을 먹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곱창을 먹은 풍자는 곱창이 진짜 담백하고 느끼함이 전혀 없이 극강의 고소함만 남았다고 하네요. 왜 안 느끼해? 라면서 느끼하지 않으니 계속 먹을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숯불로 구운 곱창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왕십리에 위치한 한양양곱창 한번 들려보세요. 2024년 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는 시설 보수 공사로 인해 휴무라고 하니 날짜 꼭 확인하고 들리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 리뷰가 궁금해서 쭉 봤는데 평들이 너무너무 좋네요. 왕십리에 가면 꼭 들리고 싶은 집이네요. 추천해 주신 분들이 왕십리 1등이라고 큰소리쳤는데요, 큰소리 칠만 하네요. 이곳이 또갈집으로도 선정된 곳입니다.
2. 유태
왕십리에서 두 번째로 추천받은 집은 바로 국밥집인 유태입니다. 외관을 보니 전혀 국밥집 비주얼이 아니네요. 깔끔한 일식집 같은 외관입니다.
국밥집인데 인테리어가 국밥집 같지 않게 깔끔합니다. 국밥을 좋아하는 젊은 친구 둘이 차린 가게라고 하네요. 유태는 각자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메뉴는 맵지 않은 유태국밥과 얼큰 국밥, 수육을 판매하네요. 뭔지 모르고 보면 라멘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정갈해 보이는 국밥입니다.
기본 유태국밥이 9,000원이고 얼큰 국밥은 10,000원입니다.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고기는 돼지 앞다리살, 뒷다리살과 오소리감투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고기양이 정말 많이 들어있네요, 고기가 다른 국밥집과는 다르게 아주 얇고 크게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가 아주 부드럽다고 하네요.
이곳을 추천해 주신 분의 인생국밥집이라고 했는데요, 풍자는 국밥이 보통 녹진한데 여기는 영한 스타일의 국밥이고 MZ세대들의 새로운 국밥스타일 같다고 했습니다. 되게 가벼운 곰탕 같은 스타일의 깔끔한 맛이라고 하네요.
리뷰를 보다 보니 이곳은 밥이랑 육수가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기본 양이 많지만 더 필요하신 분들은 리필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혼밥 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수육을 추가해서 소주 한잔 하셔도 괜찮다고 하네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있고 깔끔한 유태입니다.
3. 스마일즉석떡볶이
세 번째로 추천받은 왕십리 맛집은 스마일즉석떡볶이입니다. 왕십리에서 케이크가게를 하는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맛집인데 중학교 때부터 다녔던 15년 단골집이라고 하네요.
즉석떡볶이 가격이 너무 저렴하네요. 기본이 4,500원이고 거기에 드시고 싶은 사리들 추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사리추가해도 가성비 너무 좋네요.
떡볶이 2인분에 계란, 김말이, 라면사리까지 추가해도 12,600원 밖에 안 나오네요.
특이하게 밀떡이 길쭉하게 나옵니다. 잘라먹는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풍자는 저 긴 걸 자르지도 않고 다 먹어버리네요. 그 정도로 맛있나 봅니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우리가 다 아는 맛이면서 신당동보다 더 맛있다고 하네요.
풍자는 라면사리를 먹었는데요, 리뷰를 보다 보니 라면보다 쫄면사리 추천하는 분들이 많네요. 쫄면사리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이 집 즉석떡볶이는 msg가 안 들어간 건강한 맛이 나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같은 느낌의 떡볶이라고 합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떡볶이와는 차별화되는 맛입니다.
떡볶이를 다 드신 후에 마지막은 무조건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죠?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드세요. 혹시 혼밥 하러 가실 분들은 8천 원 이상 시키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4. 일번지
원래 또 간집은 3곳만 추천을 받아서 또갈집을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한집을 더 가게 되어서 추천받은 맛집은 일번지입니다.
스마일떡볶이집에 있는 풍자를 보고 꼭 소개해주고 싶어서 밖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린 한양대 생이 추천해 준 맛집으로 맛도 맛이지만 그 집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팬심이 담긴 추천이었습니다.
이곳의 간판을 보니 예전 대학 다닐 때 자주 가던 학교 앞 호프집 느낌이 살짝 나네요. 학교 앞에 꼭 단골 호프집 하나씩은 다 있으시잖아요.
일번지는 맛은 기본이고 매스컴을 안 탔고 기존의 메뉴가 아닌 이모님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신 메뉴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양대생만 아는 맛집이라고 하네요.
친구들을 데리고 갔을 때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맛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셨는데요, 한양대의 어머니라고 하니 예전에는 누나 소리 들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오래 운영하셨나 봅니다.
직접 제조하신 매실소주도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살얼음이 같이 들어있어 깔끔한 매실 슬러시 같은 맛이 난다고 하네요.
추천 메뉴는 닭떡찜과 닭불고기입니다. 닭떡찜의 비주얼은 떡볶이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맛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고 국물이 정말 진하다고 합니다. 닭볶음탕과 떡볶이의 중간 맛 정도라고 하고 채소의 단맛이 충분히 나고 양념과 순살이 조화롭다고 합니다.
두 번째 추천메뉴인 닭불고기는 불냄새가 장난 아니고 제육볶음 느낌도 나면서 바비큐치킨 느낌도 나고 또 야채곱창맛도 나고 소스가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풍자는 닭떡찜보다 맛있다고 하네요. 닭으로 만든 제육볶음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이곳 사장님께서 한양대 누나에서 한양대 엄마가 됐는데 한양대 할머니까지 갈 한양대 맛집이라고 하니 한양대 근처 가시는 분들 한 번쯤 들려보세요.
이곳은 오래된 단골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리뷰를 보면 전부 9년 차 단골, 10년 차 단골이라고 하시네요.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메뉴들이 있고 밥집 겸 술집으로 완벽한 곳이라고 하네요.
이모님이 손맛이 너무 좋으셔서 뭘 드시든 맛있다고 합니다.
왕십리편 또간집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