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갑자기 남해로 결정이 돼서 유명한 숙소들이 벌써 예약이 꽉 찼더라고요. 남아있는 숙소 중에서 남해에 있는 고니개 펜션을 급하게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남해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길에 고성에 들러서 상족암군립공원도 들렸다가 갔습니다.
아이들과 고성에 왔으니 공룡발자국 앞에서도 한컷 찍었습니다.
남해 고니개 펜션은 급하게 예약을 하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잠만 잔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너무 만족했던 가성비 펜션이라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203호에서 3박을 지냈습니다. 창밖 풍경이 예술입니다. 7월 26일부터 3일 동안 고니개 펜션에서 지냈는데요, 3박 연박을 한 총가격이 327,000원이었습니다. 하루숙박한 가격이 아닙니다. 대박이죠? 다른 숙소 1박 정도의 가격이거나 풀빌라 1박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네요. 성수기 3박의 가격이 이렇게 싼데 시설이 좋을 리가 있겠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숙소에서는 잠만 자고 여행은 남해의 유명한 다른 곳을 많이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가 실제로는 3박을 거의 숙소에서 지내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남해의 유명한 곳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숙소 수영장에서 실컷 놀았습니다. 저희는 주말을 피해서 일부로 평일에 출발을 하였는데요, 예상대로 평일 숙소에는 다른 팀들이 없어서 숙소 공용 수영장이 우리 가족 전용 수영장처럼 놀다가 왔답니다.
고니개 펜션 가실 때 평일에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체크아웃 전날은 금요일이라서 숙소가 꽉 차서 수영장에 사람들 엄청 많았답니다.
숙소 근처에 밥 먹으러 갔다가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마샹스 남해점입니다. 뷰가 끝내줍니다.
피자, 스파게티, 볶음밥 다양하게 시켰는데요, 저는 바질과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바질 페스토 그린샐러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바질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드려요. 아이들은 한우 불고기 볶음밥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남해에서 유명한 해수욕장 상주은모래비치도 다녀왔습니다. 포토존에서 찰칵찰칵 하고 왔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이들이 얼른 숙소에 가서 수영하자고 난리였답니다.
3일 동안 매일 5시간 이상을 수영을 하다 보니 물에 대한 두려움이 아예 없어져서 구명조끼 없이는 수영을 해본 적도 없던 아이가 잠수를 하면서 갑자기 수영을 혼자 막 하길래 신기해서 동영상 촬영해 봤습니다.
고니개 펜션은 무료로 갯벌체험도 가능한 숙소입니다. 저희는 제일 더운 날에 가게 되어서 갯벌체험은 하지 않고 수영장만 계속 이용했었는데요, 더위가 한풀 꺾였을 때 가시는 분들은 갯벌체험도 해보세요.
그리고 1층에 엄청 큰 CU편의점이 있어서 3박을 한 저희에게는 엄청 편했습니다. 차를 끌고 큰 마트를 가지 않고도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펜션을 운영하시는 분이 젊은 부부 같았는데요, 엄청 깔끔하신 것 같았습니다. 숙소 안이나 화장실도 깨끗했고 이불들도 뽀송뽀송했습니다.
다음에 남해에 가게 된다면 또 들릴 의사 10,000프로 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시원할 때 가서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하니 아이들과 갯벌체험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