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애정하는 맛집 프로그램 또간집에서 드디어 경주를 방문했네요. 경주맛집을 검색하면 관광객에게 유명한 황리단길 맛집만 많이 나오는데 오늘은 화려하지 않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경주 현지인 찐맛집 소개해 드립니다.
1. 남정부일기사식당
경주 현지인 추천 첫 번째 맛집은 남정부일기사식당 입니다. 기사식당에 찐맛집 많은 거 다 아시죠? 이곳에서 드셔야 할 메뉴는 바로 짬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짬뽕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먹는 짬뽕이랑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구요, 면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돼지고기와 낙지가 들어있는 짬뽕입니다. 이 메뉴를 개발한 지는 40년이 넘었고 예전에 기사분들이 매일 와서 하루는 낙지볶음을 드시고 하루는 돼지볶음을 드시고 하셔서 둘 다 섞어서 조리를 하는 짬뽕을 개발하셨다고 하네요.
짬뽕을 드시는 방법은 조리가 끝나면 밥, 짬뽕,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비벼드시면 됩니다. 보기에는 자극적이고 매워 보이는데 실제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많이 나면서 담백하다고 하네요.
풍자는 경주에서 유물을 발굴하듯이 진짜 현지인 로컬맛집을 발굴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주에 가시는 분들 경주의 로컬찐맛집 가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2. 승진식당
경주에서 현지인이 추천해 주신 두 번째 맛집은 승진식당입니다. 경주는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경주분들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인데요, 경주분들을 만나기 위해 아파트 단지로 가서 경주에 30년 산 젊은 부부에게 추천받은 경주 맛집입니다.
여기에서 드셔야 되는 추천메뉴는 돼지 두루치기입니다. 두루치기 단일메뉴로 지금까지 방송문의가 너무 많이 왔지만 한 번도 허락한 적 없는 경주사람들만 아는 경주 현지인 찐 맛집입니다.
방송 어느 곳에도 출연하지 않으셨지만 풍자의 삼고초려 덕분으로 우리가 경주 찐맛집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단골분이 이 집 유명해지면 먹기 힘들까 봐 걱정까지 하시네요.
돼지 두루치기는 보기에는 전골 같은 비주얼이고 계속 졸이시면서 드시면 됩니다. 쌈을 싸서 같이 드시면 되는데 찌개에 있는 고기를 건져서 쌈 싸 먹는 느낌이 아니라 수분 가득하고 간이 쫙 배어있는 갈비를 싸 먹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일반 두루치기와 다른 점은 일반 두루치기는 기름에 볶아내기 때문에 퍽퍽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이곳의 두루치기는 국물에 끓여서 먹기 때문에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 드시면 꼭 볶음밥까지 드셔야 합니다. 풍자가 지금까지 먹어본 볶음밥 중 1 티어라고 극찬까지 한 볶음밥입니다. 볶음밥을 안 드시고 가는 것은 경주 와서 첨성대 안 보고 가는 것과 똑같다고 하니 두루치기 드실 분들 꼭 볶음밥까지 드셔보세요.
✅ 매일 10시 ~22시까지 영업하심
3. 빼돌린 뒷고기 (또갈집 선정 맛집)
경주 현지인이 추천해 주신 세 번째 맛집은 빼돌린 뒷고기 입니다. 이곳은 경주 토박이 사진관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로컬 맛집입니다. 뒷고기와 함께 소주 한잔 하면 끝내준다고 하네요.
뒷고기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뒷고기는 뒷목살이랑 뽈살을 말하는데 예전에 도축하시던 분들이 그 부분이 제일 맛있다고 그 부분만 몰래 뒤로 빼돌려서 드셨다고 뒷고기라고 했다고 합니다.
풍자는 자칭 뒷고기 전문가라고 더 엄격하게 볼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한입 먹고 나더니 지금까지 먹오본 뒷고기 중에서 진짜 1등이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뒷고기 자체의 퀄리티가 너무 좋고 부드러운 수육에 돼지껍데기의 쫄깃함도 있고 비계까지 맛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숯불에 구워서 불맛까지 나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한 비율로 섞여서 비계의 고소한 맛이 같이 느껴져야 맛있다고 느끼는데 리뷰를 보니 평소에 비계를 전혀 안 드시고 살코기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계가 많아서 싫다고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 분을 제외하고는 맛에 대해서 극찬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주에 여행 가신 분들 특히 애주가 이신분들께 추천드리는 현지인 찐 맛집입니다.
✅ 매주 월요일 휴무
✅ 또간집 경주편을 영상으로 보실분들은 아래 영상 참고해 주세요.